"을지로 감성카페 추천 : 서울라이트(Seoulite)"
을지로 3가 인쇄소를 중심으로
중간중간 보물같은 카페가 참 많은데요.
인쇄소나 오래된 가게 사이로 숨어있는
카페를 찾아가는 재미에 요새 푹 빠졌어요!
지난 번에는 <커피사마리아>라는
조용하고 포근한 분위기의 카페를
소개한 적이 있었는데요.
오늘 소개할 카페는 같은 을지로에 있으면서도
약간 다른 느낌의 카페에요.
몽환적이면서도 좀 더 비밀스러운 공간같은,
카페 겸 바까지 함께 하고 있는
<서울라이트>라는 곳입니다.
원래는 이 곳이 아니라
을지로 카페의 터줏대감으로 유명한
<쎄투>라는 카페에 가려고 했었어요.
당근케익이 그렇게 유명하대서...
저는 또 당근케익에 환장하거든요 :)!
하지만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마침 휴무라 오픈하지도 않았더라구요.
슬퍼하면서 다른 곳을 찾던 도중에
우연히 눈에 들어왔던 <서울라이트>.
디저트도 맛있어 보이는 데다,
분위기가 독특한 느낌이라 바로 찾아갔어요.
중구 을지로 11길 28,
(입정동 263-4 3층)에 위치하고 있어요.
을지로 3가역에서 3번 출구로 나와
도보로 5분 정도 걸으면 도착해요.
처음엔 저렇게 많은 철제 건물들 사이에 있어서
어떻게 찾을까 고민을 많이 했어요.
하지만 걱정은 오산^^...
골목을 돌기만 하면 이렇게
보랏빛 조명으로 밝혀져 있는
입구를 찾을 수 있어요.
을지로의 유명한 바인 <신도시> 바로
맞은편의 철물카페 3층에 위치하고 있어요.
화요일인 휴무를 제외하고
평일은 12:00 - 23:00 (금요일은 24:00),
토요일은 13:00 - 24:00,
일요일은 13:00 - 23:00까지
운영하고 있어요.
3층으로 올라가면
<서울라이트>라고 써져 있는 문이 있어요.
그 곳이 바로 <서울라이트>의 입구랍니다.
주말 늦은 저녁에 갔는데도
앞에 두 팀정도 웨이팅이 있었어요.
저는 직접 이름과 번호를 남기긴 했지만,
앞에서 기다리고 있으면 순서대로
안내를 해 주더라구요!
카페라 그런지 확실히 회전율이 낮아요 ㅜㅜ.
저는 한 30-40분 정도 기다린 것 같아요.
오랜 기다림 끝에 들어간 을지로 <서울라이트>.
힙해지려면 이정도는 기다려야죠 ^^!
가게는 잔잔한 재즈음악과 함께
보랏빛 조명으로 꽉 차 있어요.
규모는 작지만 그만큼 알차면서 복잡하지 않게
꾸며져 있던 <서울라이트>의 내부.
계속 보면서 예쁘다고 생각했던 작품.
카페 분위기랑 너무 잘 어울렸어요!
사진으로만 봐도 그렇지 않나요?
소품 하나하나가 다 잘 어우러져서
카페 분위기를 더욱 살려주는 느낌이에요.
다음 번에 다시 방문한다면
위 사진의 좌석에 꼭 앉아보고 싶은.
을지로에 있는 카페답게 내부는 좁아요.
일반 카페의 1/2 정도라고 생각하면 된답니당.
중간에는 단체도 앉을 수 있는 긴 바테이블,
그 주변으로 2인석 네 테이블 정도가 있어요.
그래도 이 정도 테이블만 있어서
간격이 그렇게 좁다는 생각은 안 들어요.
저희는 중간 긴 테이블에 앉아 있다가
2인석이 자리가 나서 그 쪽으로 옮겼어요!
본격적으로 카페에 왔으니,
거기다 개인카페니!
디저트랑 음료를 열심히 골라봐야겠죠?
메뉴가 생각보다 굉장히 다양했는데,
하나씩 여러분께 소개할게요 :)!
커피 종류는 핸드드립(5,000/5,500)과 콜드브루(5,500),
초코 카페오레와 콜드브루 아인슈페너 등이 있어요.
테이크아웃 커피도 가능해서 너무 신기했던.
<서울라이트>의 시그니처 메뉴인
초코 카페오레도 있는데,
요새 유행하는 더티커피처럼
벨기에산 깔라바우트 초콜릿을
잔뜩 올려주는 음료라고 해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 원두는 모두
프릳츠 원두를 사용한다고 합니다!
고소함과 산뜻함이 잘 느껴지느 프릳츠 원두라니
생각만 해도 벌써 기대되지 않나요?
오른쪽에는 <서울라이트>만의 시그니처 디저트들이에요.
커피가 들어가지 않는 논커피 종류도 있어요.
딸기라떼(6,500)와 레인보우 컵빙수(7,000)뿐 아니라
시그니처 메뉴인
믹스베리 에이드(7,000)와 청포도 에이드(7,000)도
함께 판매하고 있습니다.
을지로 카페<서울라이트>는
카페와 함께 와인바도 겸하고 있어요.
생각보다 가격이 굉장히 합리적이에요.
2만원 후반대에서 5만원대까지의 와인 가격.
메뉴판에 자신이 원하는 취향의 와인을 찾을 수 있도록
간단한 표식도 마련되어 있어요.
와알못인 저는 그나마 모스카토..쇼비농블랑?
친구들이랑 와서 간단하게 즐기기 좋은 것 같아요!
와인바답게 빠질수 없는 안주류.
치즈 국물 떡볶이(12,000),
올리브, 치즈플래터 등 와인과
곁들어 먹기 좋은 다양한 안주류가 있어요.
인스타그램에서 허니 브리 치즈구이(11,000)
사진을 봤었는데, 보자마자 플레이팅에 반한.
마지막은 다양한 와인 종류들.
간단한 설명과 함께 레드, 화이트로
각각 와인이 분류되어 있어요.
여러분들은 어떤 와인을 좋아하시나요?
요새 조금씩 와인을 마셔보곤 있지만
아직까지 구별하기 어려워요 ㅠㅠ.
메뉴판은 종이도 있고 아이패드 메뉴판도 있어요.
아이패드 메뉴판에는 사진도 있어서 살짝 찍어 봤어요!
요거트 핑크 치즈케이크(6,500)와 무화과 당케(6,500).
둘 중에 뭘 먹어야 할 지 너무 고민되더라구요.
저는 어떤 메뉴를 시켰을까용 :)!?
네 ^^.. 두명이서 많이 시켰어요.
밥은 따로 안 먹었으니까 괜찮다고
계속해서 합리화하면서 결국 케익 두 개.
무화과 당케와 M&M 브라우니 케익,
콜드브루와 청포도에이드를 각각 주문했어요.
조명 때문에 어둡긴 하지만
플레이팅, 음료 자체가 너무 이쁘고 영롱했던.
제가 주문한 콜드브루(5,500)와
친구가 주문한 청포도에이드(7,000).
역시 프릳츠 원두...
고소함이 남달라요 ㅠㅠ.
프릳츠 원두는 세 번째??로 먹어보는데
고소한 원두맛이 다른 원두보다 강한 것 같아요.
특히 산미보다는 고소함을 더 좋아하는 저는
정말 환장하면서 먹었던.
콜드브루라 산미가 강할수도 있는데
그래도 일반 콜드브루보다는 훨씬 덜했어요!
청포도 에이드는 층이 분리되어 나왔는데
섞어먹기 아까울 정도.
먹기 전에 잘 저어 먹으면 된다고 해요.
일반적인 카페에서 파는 청포도 에이드보다
인위적인 단맛이 훨씬 덜해서 신기했어요!
위에 있는 청포도도 큼직하고 알차서 더 맛있었던.
지금부터는 열심히
디저트를 뿌숴 봅니다.
세상엔 왜 이렇게 맛있는 디저트가 많을까요ㅠㅠ?
친구가 좋아하는 꾸덕한 브라우니 스타일인
M&M 브라우니(6,000).
꾸덕한 브라우니에 부드러운 크림,
깔라바우트, 엠앤엠 초콜릿이 뿌려져 있어요.
맛없기 쉽지 않은 조합이죠ㅠㅠㅠㅠㅠ?
단면샷을 찍고 싶을 정도로 꾸덕했던 브라우니.
브라우니 자체가 꼬닥하면서도
마냥 달지만 않고 쌉쌀한 맛도 있어요.
위에 올라간 크림과 초콜릿에
푹 찍어서 먹으면 그냥 황홀합니다 아쥬.
<서울라이트>에 방문하면 꼭 드세요 여러분!
테이블마다 하나씩 있었던 브라우니.
다음은 저의 최애 당근케익(6,500).
방문했을 때가 한창 무화과 철이라 그런지
무화과와 크럼블이 잔뜩 올라가 있었어요.
일단 먹기 아까운 비주얼에 한 번 반하고,
시트와 크림 맛에 한 번 반한 케이크에요.
이건 확대샷인데...
크림이랑 시트 비율이 1:1로 아예 똑같아요.
처음엔 크림이 너무 두껍게
올라가 있지 않나 걱정했어요.
일반 당근케익은 기본적으로
크림치즈 크림이 올라가 있는데요.
그래서 느끼할까 싶었는데 전혀!
전혀 그렇지 않아요.
크림치즈 베이스이긴 하지만 생크림처럼
보들보들하면서도 가벼운 느낌이에요.
이런 느낌의 당근케익은 처음 먹어봤는데요.
그래서 그런지 더 훌훌 넘어가는 느낌...
너무 맛있어요... 위에 크럼블, 그래놀라도
약간 부족하다 싶은 식감을 더 풍부하게 해줍니당.
알고보니 거울에도 메뉴가 쭉 써져 있더라구요.
을지로 힙한거... 서울라이트가 다 해...
점점 이런 카페가 늘어나서
요새 너무 즐거워요 ㅠ.ㅠ!
https://www.instagram.com/seoulite_cafe/
위 주소는 을지로<서울라이트> 인스타그램이에요!
카페랑 관련된 다양한 행사나
신메뉴가 자주 올라오니 확인하면 좋을 것 같아용.
겨울이라 그런지 딸기토스트와 아인슈페너도
이번에 출시되었다고 해요 ㅜㅜㅜ.
또 갈래... 당근케익에 이어서 딸기토스트도
부수고 올게요 여러분 :)!
가게 한 켠에는 이렇게
작은 소품들을 판매를 하고 있는데요.
이게 또 귀염뽀짝합니당.
'아미또-프로덕트'라는
브랜드의 소품들이에요!
찾아보니 '뜨개실'이라는 일본어에서
따온 브랜드 네임이라고 하더라구요.
작은 카페나 소품샵, 텐바이텐 등에
입점하고 있는 소품 브랜드인데,
<서울라이트> 한 켠에도 작게 마련되어 있어요.
메모패드, 뱃지, 마스킹테이프 등
뽀짝이들을 좋아하는 분들은
정말 좋아하실 것 같아요!
몽환적이면서도 잔잔했던
조그마한 을지로 카페 <서울라이트>.
확실히 규모가 작고 사람이 적으니
친구들과 얘기도 더 집중해서 하게 되고
정말 카페같다 라는 느낌이 들던 곳이었어요.
거기다 메뉴까지 그냥 완벽 그 자체.
꼭 콜드브루랑 당근케익은 드셔보셨으면 좋겠어요 ㅠ!
당근케익의 가벼운 크림 맛은 아직도 잊지 못해요.
날이 점점 추워지는 요즘,
친구들과 함께 따뜻한 <서울라이트>에서
소소한 이야기를 나눠보는 건 어떨까요?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두 좋은 하루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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