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모치해변 맛집 후지야식당 : 제대로 된 현지 맛집!"
후쿠오카에 가면 무조건 가봐야 할 곳 중 하나인
모모치해변과 후쿠오카 타워.
규모는 작지만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모모치해변을 거닐다 보면 인간의 기술력에
감탄할 수 밖에 없는 곳이에요.
후쿠오카 타워에서 바라보는 전망과
말끔한 하늘과 시내의 조화는 또 어떻구요 ㅎㅎ!
이렇게 좋은 곳에
딱 하나 단점이 있다면
아직까지 특출난 맛집이 없다는 점이에요ㅠㅠ.
(물론 제가 더 안 찾아봤을 수도 있지만!)
텐진, 하카타 근방에 비해서는
현저히 적은 식당 수.
모모치해변은 오히려 카페 형식으로 된
양식 레스토랑이 많더라구요.
일본의 현지맛을 느끼고 싶었던 저희는
버스에서 열나는 검색 후에
한 식당을 찾게 되었어요 :)!!!!!
가격도 저렴하면서 맛도 훌륭한 곳이라
여러분들께 꼭꼭 추천해드리고 싶은 곳이에요.
바로 후쿠오카 타워와
도보로 10분 정도 떨어져 있는
<후지야식당> 이라는 곳이에요.
Fujiya-Shokudo, 후지야쇼쿠도라고도 합니당!
식당 주소는 아래와 같아요.
일본 〒814-0002 Fukuoka-ken, Fukuoka-shi, Sawara-ku,
Nishijin, 6 Chome−8−20, メゾンラフィーネ西新
텐진역에서 W버스를 타고
모모치해변 바로 전 정류장에서
내리면 더 빨리 도착할 수 있어요.
정류장에서 7분 정도 걸었던 것 같아요.
걸어가는 골목마다
<시간을 달리는 소녀>에 나오는
분위기랑 너무 비슷해서 행복했어요 ㅠㅠㅠ
전혀 식당이 있지 않을 것 같은 곳에
<후지야식당>이 있으니 걱정말고
구글맵만 따라가세용 ㅎ.ㅎ!
골목으로 들어가면 식당이라는 간판이 보여요.
주차장을 지나가면 바로 식당이 있어요.
사진처럼 식당입구라고도 크게 쓰여있어서
찾기는 어렵지 않을 것 같아요.
영업시간은
점심은 11:30 - 14:30,
저녁은 17:00 - 21:00 까지로
생각보다 짧았어요.
브레이크 타임이 가까워질 때
가서 그런지 손님이 많이 없었어요.
가게 내부는 딱 현지식당 느낌이에요!
옛날 일본 애니에서 보던 학교 앞 음식점과
분위기가 거의 흡사했어요.
후쿠오카에선 체인점, 유명한 곳만 가다가
로컬 느낌이 낭낭한 곳에 들어오니
색다른 느낌이라 너무 좋았어요 :)!
모모치해변 <후지야식당> 인근에
니시마치 국제학교, 중학교도 있어서
학생들도 자주 찾는 곳인 것 같아요.
딱 대학가 식당 느낌이에요.
학생 할인도 있고
만화책도 잔뜩 쌓여 있더라구요.
좌식 테이블이 굉장히 많았어요.
옛날 학교 앞 분식점처럼
소박하면서 정겨운 느낌이에요.
군데군데 때가 탄 벽지,
모서리가 무뎌진 테이블 하나하나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 곳을 거쳐갔는지
알려주는 것 같았어요.
<후지야식당>의 메뉴판을
천천히 살펴볼까요?
일단 메뉴가 정말 많아요 ^^...
마치 김밥천국과 흡사합니당.
첫 번째 메뉴판이에요.
가격은 모두 650엔으로 동일해요.
돈까스, 함박스테이크, 야끼니꾸 등의
메뉴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곳의 가장 유명한 메뉴는 바로
첫 번째에 있는 돈까스라고 해요.
다음 메뉴판의 가격은
모두 700엔으로 동일한데요.
호르몬, 새우튀김 등의 메뉴도 있고
삼겹살 김치볶음도 있네요! 신기했어요.
다음은 누들 메뉴에요.
야끼소바, 짬뽕, 야끼우동 등의
면 메뉴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여러분... 가격 보이세요 ㅠㅠ?
450엔이라는 저렴한 야끼소바의 가격.
면추가가 100엔인데, 가장 비싼 짬뽕에
면을 추가해도 700엔밖에 되지 않는 가격이에요.
다음은 볶음밥 메뉴들.
일반 볶음밥, 커리볶음밥, 치킨볶음밥 등으로
가격은 모두 500엔으로 동일해요.
왼쪽 아래에 있는 Takana-rice 가
어떤 건지 궁금해서 찾아봤는데요.
Pickled mustard greens fried rice로
겨자잎을 절인 것을 밥과 볶은 음식이라고 해요.
해석이 잘못된 줄 알았는데
정말 겨자 잎 볶음밥이였어요ㅎㅎㅎㅎ.
<후지야 식당>은
런치 스페셜, 디너 스페셜로
매일매일 메뉴가 바뀌는
정식 메뉴도 있더라구요.
각각 550, 600엔으로
제가 갔던 날은 야끼토리였던 걸로 기억해요.
다음으로는 덮밥메뉴들.
타마고동이라고 계란만 올라간
돈부리 메뉴도 있어서 재밌었어요!
메뉴를 주문할 때는
젓가락 옆에 있는 작은 종이에
메뉴를 써서 직원 분께 드리면 된답니당.
시원한 보리차가 테이블마다 놓여 있어요.
친구가 주문한 타마고동(500엔).
밥 위에 양파와 함께 계란이 잔뜩
올라가 있는 계란 덮밥이에요.
계란으로도 충분히 맛을 낼 수 있다는 걸
보여준 메뉴 ㅠㅠㅠ... 간도 딱 적당했어요.
계란도 완전히 익은게 아니라서
보들보들한 반숙 느낌도 났던 타마고동.
다른 친구가 주문한 돈까스(650엔).
밥과 장국이 함께 나오는 메뉴에요.
그냥 돈까스인데 왜 이렇게 유명한가 싶었는데
한 입 먹자마자 알 수 있어요 ^^...
바삭함이 상상을 초월해요.
튀김옷 자체도 엄청 두껍지 않은데
어떻게 이렇게 바삭할 수가 있죠 ㅠㅠ?
소스도 달짝지근하면서 새콤해서
돈까스의 느끼함을 확 잡아줍니다.
함께 나온 계란후라이도 반숙으로 나와서
같이 먹으면 고소함이 배가 돼요.
이번엔 제가 주문한 가츠동(650엔).
돈까스와 부들부들한 계란이 올라가 있어요.
맛은 말해 뭐해...
계란과 양념이 같이 있는데도
바삭함이 살아 있었던 돈까스.
가장 좋았던 건 너무 짜지 않고
간이 적당해서 끝까지 맛있게 먹을 수 있었어요.
일본 음식이 생각보다 다 짠 편이였는데
후지야식당은 짠 감이 훨씬 덜했던.
밥을 다 먹고 정리하는 도중에
책상 밑에 서랍이 있더라구요.
열어보니 이렇게 보물같은 쪽지들이 ㅠㅠㅠ...
학생들이 낙서한 쪽지들도 있고
영어, 한국어로 쓰여진 것들도 많았어요.
저희도 요렇게 하나 쓰고 나온 ^^!
저렇게 쓰고 난 다음날
저희는 태풍 때문에 하루 일찍
한국으로 출발했어요...선견지명 ㅜㅜ
식당 밖으로 나오니
구석에 자그맣게 있던 흡연실.
가게 내부는 금연이에요.
메뉴가 많았는데도 시킨 메뉴마다
너무 만족스러웠던 음식들.
직원분들도 너무 친절했어요 ㅠㅠ
점심을 만족스럽게 해결하고
열심히 후쿠오카타워로 걸어갑니다.
날씨가 너무 좋았던 그 날.
글을 쓰고 있으니 또 새록새록
기억이 떠오르네요! 정말 행복했어요 :)
<후지야식당>은 대학생, 중학생과 함께
현지인들이 많이 찾는 맛집인 것 같았어요.
가게 한 쪽에는 연예인들과 사장님이
찍은 사진들도 굉장히 많더라구요!
모모치해변에 가시는 분은
저렴하고 맛있는 로컬맛집,
후지야식당에 들러보시는 건 어떨까요?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두 좋은 하루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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